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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 와 디카시

2025.04.20 16:09

오월의 빈자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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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시조

 

오월의 빈자리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/장영은

 

 

발코니 화분에서 자라는 오이

바라보던 엄마는 아이처럼 웃으셨다

키모로 빠진 머리 동자승 같다 하시며

 

당신의 우상이던 큰 딸을 남겨두고

칠순의 어머니가 떠나신 지 이십칠 년

해마다 오월이 되면 먹먹한 생일 밥상

 

어머니 며칠 전에 영화 한 편 보았지요

어릴 적 기억으로 가득 찬 추억들이

한 순간 소환이 되는 꿈같은 날이었죠

 

목련꽃 앞서 피는 사월이 벅차 올라

찬란한 빛이 오를 오월이 가까우면  

어머니 부재중이던  빈자리가 환합니다

 

 

2025. 4 4

넷플렉스 드라마 <폭삭 속았수다>

 

감상 후 짓게된 시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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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itle
  1. 오월의 빈자리

  2. 시조 <설춘삼월>

  3. 디카시 <안부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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